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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단 둘이 떠나는 첫 자전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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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4살 된 아들이 있습니다. 항상 자식자랑을 하고 싶은데 팔불출이라는 소리를 듣는것이 두려워서 다른 누군가가 먼저 자녀들 이야기를 꺼내주길 바라는 철없는 아빠 입니다. 오늘은 누가 먼저 이런 이야기를 꺼낸것은 아니지만 특별히 기록하고 싶은 일이 있었습니다. 아들과 처음으로 자전거를 타고 엄마와 떨어져 단 둘이 여행을 하게 된 것이지요.

거리에서 아람이와 함께 자전거 타는 사진 아람이 자전거 타는 사진

일주일 가운데 월~금요일은 주로 바깥일에 몰두하는 날이고 토~일요일은 가족과 함께하는 날이라서 주말에는 모두들 집에 있으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직장생활을 하지 않는 아내와 어린이집을 다니는 아들이 주말에도 집에 있는것을 좋아할리 없죠. 주말이면 이렇게 늘 세식구가 함께 외출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는 엄마가 좀 아팠습니다.

엄마가 쉴수있는 여유를 좀 주려고 아들과 단 둘이서 집 밖으로 나갈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엄마 없이 아들과 단 둘이 남으면 처음에는 조금 어색 합니다. ‘뭘 어떻게 해줘야 하지?’ 부터 시작해서 ‘이녀석 어떤말을 해야 솔깃해할까?’ 등등.. 아빠로서 엄마의 빈틈을 매워주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히거든요.

아람이와 아이스크림 먹는 장면 아람이 아이스크림 먹는장면그러다가 생각난 것이 바로 차 대신 자전거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나는 일이었습니다. 이 계획은 아들이 초등학교쯤 들어가면 시도해 보려고 마음먹은 일인데 생각보다 빨리 진행 되었네요. 기실은 고작 왕복 6.6km 거리를 다녀 온것 뿐이라서 어디 여행이랍시고 말하기엔 좀 뻘쭘해지는 거리죠.

"아빠, 얼마까지나 더 가야돼요?" 라고 자꾸 묻더군요. 집은 분당구 정자동 한솔주공 6단지이고 목표지점은 분당구 서현역 인근의 ‘콜드스톤‘ 아이스크림 가게 였습니다. 아이스크림은 평소에 피하는 음식중의 하나인데 이곳 아이스크림은 비싸기도 하지만 아이스크림 싫어하는 저도 먹을만 하더라구요. 즉석에서 과일과 쿠키 따위를 넣어 버무려 주는 아이스크림 입니다. 우리 아들도 좋아라 하구요. 3,800원짜리가 제일 작은 컵이고 양도 적은데 이걸 둘이서 배 터지게 먹는답니다. ㅎㅎㅎ.

아들 이름은 ‘아람‘ 입니다. 잘 익은 열매를 뜻하는 한글 이름이지요. 저를 닮아서 사진찍는것도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다음에는 자전거 타고 사진여행 하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이녀석 벌써  자기 얼굴만한 SLR 카메라를 번쩍 들고 반셔터 누르는 법을 알더라니까요!

분류: 생활의 발견 | 2008년 6월 3일, 5:44 | 정찬명 | 댓글: 27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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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황장군 댓글:

    부모가 자식자랑하는건 당연한것이죠..하하..
    결혼도 안한 저에겐 찬명님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저도 결혼을 해서 자식을 둔다면…친구같은 부모가 되고싶네요..

  2. 정찬명 댓글:

    황장군님, 좋은 아침입니다. 저도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답니다 ^^; 엄마와는 공유할 수 없는 비밀을 나누는 그런 사이는 어떨까요? ㅎㅎ.

  3. 별개구리 댓글:

    따끈따끈 말랑말랑 즐거운 포스트 잘 보고 갑니다.
    아침부터 괜시리 기분이 좋네요^^으힛

  4. 아거스 댓글:

    요즘 행복에 흠뻑 젖어 사시는것 같아 부러울 따름입니다.^^
    하긴 찬명님이 열심히 노력해서 얻은 결실이겠지요. 저도 그 만큼 노력해야 할텐데…

  5. 정찬명 댓글:

    별개구리님, 아거스님 감사합니다 ^^ 저야 뭐 가족과 따끈따끈~ 말랑말랑~ 하게 지내려고 열심히 노력중이죠 ^^ 좋은 하루들 되세요 (__)

  6. 정리정돈 댓글:

    정찬명님을 보니 주말에도 식구들과 얼굴도 제대로 못보고 지낸게 괜시리 미안해 지네요.
    이번주는 초등학생 동생과 영화라도 봐야겠습니다.
    좋은 한주 보내세요~

  7. 윤한 댓글:

    자전거로 같이 산책다닐 수 있다는것도 부럽고, 저 미소도 참 부럽네요.
    미소가 참 보기 좋습니다.
    (자전거도 참 탐나네요. ^ ^; 스트라이다?)

  8. 정찬명 댓글:

    정리정돈님, 안녕하세요! 초등학생 동생과 함께 주말보내기 꼭 실천하세요 ^^ 감사합니다.

  9. 정찬명 댓글:

    윤한님,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자전거 보는 눈이 있으시네요. ㅎㅎㅎ. 스트라이다 맞습니다. 자전거 2대 연거푸 도둑님께서 업어가시고 이제는 아예 사무실로 가지고 들어올 수 있는 자전거를 찾으니 저게 딱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저희 집사람에게 한 석달은 졸랐을 껍니다. ㅡㅡ;

  10. 양영복 댓글: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이렇게 글을 올려보네요.
    4월달에 제주도 일주 갔다가 만난 부자(父子) 라이더가 생각납니다.
    앞으로 아들과 함께하는 안전하고 즐거운 라이딩이 많아지셨으면 합니다.^^
    ps. 올려주신 웹표준 관련 글들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11. 정찬명 댓글:

    양영복님,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 입니다 ^^ 한 십년쯤 뒤에는 저도 아들과 제주도 일주가 가능할까요? ㅎㅎ. 자주 이용해 주시고 좋은 의견 함께 계속해서 나누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2. 진영규 댓글:

    제게도 4살된 아들이 있습니다. 사정상 잠깐 떨어져 있는데 정찬명님 글을 보고 괜히 유쾌해 졌네요. 리퍼러 보고 왔다가 처음으로 댓글 답니다. 보고 배울내용이 많아서 천천히 있다 가겠습니다. :)

  13. 정찬명 댓글:

    진연규님, 안녕하세요? 존경심을 가지고 자주 방문하던 블로그 저자가 이렇게 방문해 주시면 얼마나 영광인지요. (__) UXlog 너무 잘 보고 배우고 있습니다. 아드님 생각 많이 나시겠어요. 너무 오래 떨어져 있으면 가끔은 눈시울이 울컥 하지 않으시던가요? 아~ 갑자기 짠 하네요 ㅜㅜ; 집사람이 들으면 좀 서운하겠지만 진짜 아들 보고 싶어서 울뻔한적도 있거든요. ㅎㅎ. 댓글에 감사드리구요 아무쪼록 좋은 밤 되세요 ^^

  14. 석장 댓글:

    앗 찬명님..안녕하세요.
    윤석장입니다.
    6단지 사셨어요?ㅎㅎ 저 5단지 삽니다.ㅎㅎ 완전 이웃 사촌 이시네요..ㅎㅎ
    회사는 12층에 있는데..어디 계시나요? 나중에 인사라도 드리고 싶네요..^^*

  15. 정찬명 댓글:

    앗 석장님 안녕하세요? 저희 회사에 오신것만 알았지 UX Lab에 오신것은 지금 블로그를 보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 엎어지면 코 닿는곳에 계신것 같네요~ 여태까지 서로 몰라보고 맨날 지나쳤다는 이야기잖아요 ㅋㅋㅋ. 만약 알아보게 된다면 그때부터는 열심히 인사 드리겠습니다. 석장님 블로그 사진은 언제 찍으신 거죠? 제 블로그 자기소개에 있는 사진은 한 10년쯤 된 것이라 최근사진 참고해 주세요. ㅎㅎㅎ.

  16. 후니~* 댓글:

    에구, 애기 너무 귀엽고, 너~무 보기 좋습니다. 한편으론 부럽네요. ㅎ

    항상 행복하시길 바라며.. ^^

  17. 별별 댓글:

    아람이 많이 컸네~

  18. 빽짱구 댓글:

    저도 2년후에 아기 계획이 있는데, 이런모습을 보면 빨리 서두르고 싶어지네요.
    행복이 느껴집니다.^^

  19. 정찬명 댓글:

    후니님, 안녕하세요? 후니님도 어여 진도 나가셔야죠~ㅋㅋ 감사해요!

  20. 정찬명 댓글:

    별별, 너도 마찬가지다~ㅋㅋ

  21. 정찬명 댓글:

    빽장구님, 안녕하세요? 빨리 서두르는게 좋다에 1표 드립니다. ㅎㅎ. 좋은 하루 되세요 ^^

  22. 김요한 댓글:

    헉 아들뿜뿌 + 아들 자전거 뿜뿌!!
    뿜뿌반사!! ㅎㅎ

    그나저나 아들내미가 참 귀엽네용!!

    첫째는 딸이 좋은데..흠흠;;

  23. 정찬명 댓글:

    요한님, 안녕하세요? 딸도 있으면 참 좋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어요. ㅋㅋ. 요한님은 첫째로 꼭 딸 출산 하세요~ ^^;

  24. freeda 댓글:

    와- 찬명님 같은 남편을 만나고 싶어요-
    직장인은 아무래도 주말엔 좀 쉬고 싶은 맘이 더 크잖아여,,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너무 행복해 보여요~

  25. 정찬명 댓글:

    이런 댓글은 저희 집사람이 꼭 봐야해요! 하하하. 감사합니다.

  26. 최선기 댓글:

    부럽습니다. 저도 꼭 해볼겁니다.
    우선 담배부터 끊고..
    2 세 계획 부터.. ㅎㅎ

  27. 정찬명 댓글:

    @최선기
    네, 얼른 성공하셔서 꿀맛같은 행복 맛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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