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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마크가 정말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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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러분들이 보고계신 이미지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이면 어디서든 흔히 볼 수 있는 장애인 마크 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설계가 포함됨’, ‘장애인 전용’ 또는 ‘장애인 우선’을 의미하는 표시이고 이러한 마크 또는 이와 유사한 배려는 사회 곳곳에서 흔히 발견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서도 볼 수 있고 심지어는 웹에서도 어렵지 않게 장애인 전용 웹사이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저 사진은 단지 특정 소수를 위한 배려가 존재한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한 컷의 사진일 뿐입니다.

엘리베이터 조작버튼에 부착된 장애인 마크

여러분은 저 마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굳이 억척스럽게 답변을 강요한다면 대게 1번 아니면 2번 중 하나에 가깝지 않을까요?

  1. 사회적 약자와 소수를 배려하는 마크군. 혹시 장애인이 기다릴 수도 있으니 왠만하면 나는 다른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겠어. (완전범생)
  2. 장애인이 아니면 쓰지 말라는 거야 뭐야? 하루중 이 엘리베이트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고작 0.1% 뿐인걸. 저런 마크따윈 신경쓰지 않겠어.(십중팔구)

저 마크가 장애인 우선인지 장애인 전용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저것은 어디까지나 상징적인 것일뿐. 저러한 장치로부터 제가 느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우 비효율적으로 자원을 낭비하고 있다.
  2. 규정에 따르고 있다.
  3. 생색내고 있다.
  4. 장애인은 때때로 저 마크를 오히려 수치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5. 비장애인은 때때로 장애인 전용 장치를 이용하면서 죄의식을 가질 것이다.

장애인이 장애인 전용 장치를 이용하면서 오히려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사례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쉬운 예는 계단 측면에 설치된 리프트 입니다. 휠체어를 탄 상태로 리프트를 이용하는동안 장애인은 수많은 보행자들의 호기심어린 시선을 받는데 특히 힘들게 계단을 오르던 70세쯤 된 할머니는 오히려 부러운듯 쳐다봅니다. 만약 사지 멀쩡한 사람이 리프트를 이용한다면 어떨까요? 욕먹겠죠. ㅡㅡ; 웹에서 쉽게 발견되는 배려로는 ‘장애인 전용 사이트’ 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TTS(Text To Speech)’ 등이 있는데 장애인 전용 사이트는 일반인들이 보는 컨텐츠와는 다르게 정보의 양이나 갱신속도가 현저하게 달라서 오히려 공식적으로 장애인을 차별하는 장치가 되었고, TTS는 이미 스크린리더를 가지고 웹에 접속하는 대부분의 시각장애인들에게 오히려 혐오스런 장치일 뿐입니다. 예산 낭비에, 규정을 잘못 해석하여 따르거나, 또는 생색내기 행정(또는 경영)이라는 비난을 면할 수 없습니다.

사회적 소수를 배려하는 것도 잘못인가?

네, 그렇습니다. 사회적 소수를 배려한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소수에 속하며 더욱이 사회적 약자라는 사실이 탄로나거나 또는 그렇게 느끼도록 하면 오히려 불편해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주장하는 것은 저 생색내기용 마크를 죄다 떼어내야 한다는 겁니다. 사람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해놓고 서로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제공하는것은 그저 ‘장애인도 이제는 이용할 수 있겠군’ 하는 수준에서 더 이상 좋은것을 기대할 수 없게 됩니다. 장애인들이 정말 ‘잘’ 만족해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일반인들과 같은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거나 또는 동일한 수준의 만족도를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장애인을 따로 분류해놓고 그들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하여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은 보통 만족스럽지도 못할 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입니다.

보편적 설계 이론에서는 사용자 타겟을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분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보편적 설계(Universal Design)에 관련된 책을 한 권 보면서 ‘웹 접근성’과 ‘유니버설 디자인’이 어떻게 다른지 비교적 단순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웹 접근성’은 장애인이 웹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개념이어서 결국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해 놓고 웹의 장애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지만 그것이 모든 이들에게 어떻게 이득이 되는지에 대한 설명은 보통 충분하지 않습니다. 한편 ‘유니버설 디자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따로 분류하는 것을 금기하고 있으며 사람이 장애를 갖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삶의 일부로써 ‘장애인’은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살면서 때때로 ‘장애인’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모든 사물을 설계함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하는 측면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개념입니다.

보편적 설계의 경제적 효과. 건축 분야와 웹 분야.

앞에서는 보편적 설계를 적용하면 마치 경제적으로 큰 이득을 보는 것처럼 설명했지만 사실은 반쪽짜리 진실이라서 때로는 오히려 더욱 비용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특히 건축분야에서 바라보는 보편적 설계가 그렇습니다. 휠체어가 쉽게 오르도록 하려면 완만한 각도를 지닌 경사로가 필요한데 경사로를 완만하게 만들수록 더욱 많은 땅과 건축재료가 들어가야 합니다. 정상인이나 장애인이 모두 건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려면 2층짜리 건물에도 엘리베이터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물리적인 공간속에서 추구하는 보편적 설계에는 보통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것이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웹은 조금 다릅니다. 장애인 전용 웹사이트를 걷어내고 일반인들과 동일한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여준다면 장애인 전용 웹사이트 구축비용은 Save 됩니다. 시각장애인들이 ActiveX 설치해서 TTS 이용할것 같나요? 천만의 말씀입니다. 차라리 없는편이 낫습니다. TTS 구축비용도 그냥 Save 하십시오. 또한 저는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왜냐하면 최신의 휴대폰들은 대부분 HTML/CSS/Javascript/Flash 등과 함께 풀스크린을 지원하는 추세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콘텐츠도 빈약하고 접속방법도 복잡한 모바일 전용 웹페이지를 언제까지 이용하게 될지 그게 궁금합니다. 모바일 전용 웹사이트 구축비용도 Save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웹의 표준기술을 이용하여 하나의 웹 페이지를 장애인 뿐만 아니라 휴대폰, TV, 키보드 숙련자 등등 모든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서도 쉽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항상 비용을 절감한다고 단적으로 말할 수는 없겠지만 비용을 절감하는 사례와 논리는 얼마든지 더 찾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류: 생활의 발견,웹 기획,웹 접근성,웹 표준 | 2008년 2월 12일, 4:39 | 정찬명 | 댓글: 29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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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rill55 댓글:

    1.완전범생

    모든 시설들을 설계하기 전에 장애인을 포함해서 고려해야 하는데
    처음부터 이러한것을 완전 배제하고 따로 장애인전용 웹페이지를 만드는 꼴인건가요?^^

    가끔 장애인도 이용할수 있는 시내버스를 타면 오히려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정말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장애인, 일반인 모두가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수단들…정말 어려운 숙제같군요

  2. Na! 댓글:

    [여러분은 저 마크를 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의 답은..
    저는 1번에 가깝습니다만 ([완전 범생]은 아니고.. [고지식]하다고들 하던데…)
    개인적인 의견을 적어보자면..

    [웹접근성]이라는 관점이 신체적 장애인에만-(그것도 스크린리더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에 집중되는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는게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신체적 장애에 직접 관련있는 사항은 글자(브라우져) 확대나 색상만에 의한 정보전달을 정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시력자나 색맹약 이 해당되지 않을까요. 조금 더 확대한다면 나이가 들어 시력이 떨어지신 노인분들도 포함되겠지요..

    그외는 사실상 기기에 대한 접근성이 아닌가 합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PC환경을 사용할수 없는 환경에 있는
    사용자들은 대부분 보조기기를 사용하신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중 웹 접근성논의중 가장 많이 논의되는 기기가 스크린 리더일꺼고요.. 그 기기의 접근성을 확보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스크린 리더를 써본적이 없는 저와같은 소규모 웹제작업체에서 스크린리더는 멀게 느껴지니까.. 개인적인 사례를 들어보면..
    개인적으로 최근 노트북(중고)을 구입했습니다. 휴대를 위한 구입었기 때문에.. 마우스를 가지고 다니지 않았고.. 처음 접하는 포인팅 디바이스가 달려있는 기기 였습니다..

    그걸로 웹서핑을 하려니까.. 평소에 PC로는 아무 불편이 없던 아이콘식 버튼클릭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생각난게.. [사용에 적합한 크기]라는 UD의 원칙이 생각났습니다.
    그버튼은 저로서는 마우스에는 문제가 없지만.. 사용이 미숙한 포인팅 디바이스는 너무 작았습니다. 사용 기기의 문제였죠..
    이문제도 확장하면.. 마우스를 사용하더라도.. 정확히 포인팅하기 힘든 장애나..
    노인들 (저의 외가쪽에.. 수전증이 유전인것 같아 저도 나이들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 )에게 편의가 될수 있을것입니다.. 컴퓨터에 익숙치 않으신분들은 키보드보다야.. 마우스가 편하시니까..

    글이 두서가 없습니다만..
    기존의 웹들은 PC환경에.. 신체적 장애가 없는 10대후반 부터 30대중반까지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만들어 졌다고 생각합니다.(우리나라는 거기에 더해서Win+IE기준) 그러나 웹을 접근하려는 기기는 점점더 늘어나고 다양화될것이며 웹을 활발히 사용하는 연령대도 확대될것이라 생각합니다.(우리가 나중에 손자 볼때쯤은 웹사용을 안하고 노인정에서 장기를 둘까요..?)

    그런상황이 오면.. 보편설계는 직접적인 경제적 이득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준비의 시기일꺼고요..
    어쩌면 그 디바이스 (MP3인 아이팟터치나 게임기인 닌텐도 DS조차 무선랜과 브라우져를 내장하고 나오고 있죠..) 들은 이미 완성되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나머지는 정치적 문제와 과금체계 그리고.. 지금까지 만들어진 웹 정도 일까요..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이야기하면..
    [표준]은 코드 레벨 차원에서 이루어 질수도 있겠지만..
    [접근성]은 코드 레벨만으로 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접근성에 관심을 갖는 웹관련 종사자가 디자이너, 퍼블리셔에 한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 길다. -이정도 글이라면 정리해서 글쓰고. 블로그해서. 트렉백을 쓰는게 좋겠지만..

    그러기에 너무 게은른 – Na!.

  3. 이상한 댓글:

    좋은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그러나 글 중에 맘 한 곳 불편한 점이 있어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장애인이 아니라 장애우라고 말씀하셔야 하는 것이 옳은 표현이 아닐지요?

    장애인은 정상인과 다른 사람이 아닙니다. 저희 친구이자 동료, 가족입니다.

    장애우분들은 장애인이라하면 정상인과 구분을 짓는 말이어서 듣기 싫어 한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장애우들을 아끼고 사랑한다면 표현하는 말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4. 정찬명 댓글:

    이상한님 안녕하세요? 댓글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견해와는 또 많이 다르시군요. 일단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요.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장애인을 장애우라고 부르는 것은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바라볼 때 미화시켜서 지칭하는 표현입니다. 우리는 보통 어떤 계층의 사람들을 지칭할 때 ‘자연인, 사회인, 직장인’과 같이 ‘人’ 자를 붙여서 표현 하는데요. 유독 장애인에게만 ‘우(友)’라는 표현을 쓰는것은 일종의 ‘시혜의식(은혜를 베풀어 준다는 개념)’에 지나지 않는다는 관점이며 장애인 단체들도 스스로를 장애우로 불리우는 것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장애인들은 ‘시혜’의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애우라는 단어는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부르는 관점에서만 가능한 표현 입니다. 즉, 장애인이 스스로를 ‘나는 장애우 입니다’ 라고 말하는 것은 무척 어색한데 스스로를 친구라고 불러야 하기 때문입니다.

    장애우라는 표현은 결국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지어놓고 미화시키는 표현으로서 그들을 사회로부터 더욱 격리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는 생각입니다. 장애인은 그냥 다른 계층들을 지칭할 때와 마찬가지로 ‘人’으로 불리워지길 바라고 있다고 합니다.

    저와 같은 의견이 여기 또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woorimaul.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1840

    의견 감사합니다 (__)

  5. 이상한 댓글:

    안녕하세요. 보내주신 의견을 잘 읽어 보았습니다.

    저의 생각은 ‘우’의 표현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나 장애가 없는 사람이나 모두가 친구이며 서로 다른 인격체가 아니라는 넓은 의미에서표현해서 사용해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좋은 의미에서 사용된 표현이 왜곡되어 정식 명칭까지 사용하는 사태까지 벌어지게 되었네요.

    글을 읽어보니 정식명칭에 대해선 ‘인’이 맞다고 생각이 듭니다.

    항상 좋은 정보를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6. 신승식 댓글:

    찬명님, 재미있고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휠체어 달린 마크를 “장애인 전용”이나 “장애인 우선”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장애인을 고려한 시설/장치가 되어있다” 정도로 이해했었습니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버튼마다 점자를 넣어둔 것을 말하는 것인 줄 알았거든요.

    그 마크가 어떤 뜻이든, 그래도 존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기계를 설계할 때에 “장애인”을 포함한 특수한 경우를 고려의 대상에서 빠뜨리기가 쉽기 때문에 저런 마크를 달게 함으로써 한 번 더 생각해서 설계를 하도록 하는 효과는 있지 않을까요?

  7. 정찬명 댓글:

    신승식님, 안녕하세요? 명절은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저 사진속의 마크는 신승식님 말씀처럼 장애인을 고려한 시설이나 장치가 되어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궁극적으로 전파하고자 했던 내용은 ‘사람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은 드러내는 것보다 은폐하는것이 좋다’ 라고 요약할 수 있어서 어쨌거나 드러내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마크를 달아줌으로 해서 ‘장애인을 위한 설계가 보다 더 견고해질 것이다’ 라는 가정이 맞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적 장애를 제거한 것’ 일 뿐이며 ‘장애인이 이용할 때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 이용할 수 있는 수준의 배려까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설계하는 사람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목적이라면 제품에 저 마크를 직접 표기하는 것보다는 제품의 메뉴얼에 관련 마크와 사용법을 기록하도록 권고하는 방법이 좋을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__)

  8. 삐돌이 댓글:

    항상 찬명님이 쓰시는 좋은 글들을 읽고 갑니다.

    장애인 마크는 비단 설계하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함께 살아가는 동료라는 느낌과 인식을 제공하여 건축, 웹, IT 제품과 서비스 등을 개발하거나 기획하는 사람들 아니면, 그냥 일반 대중들에게도 장애인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우리사회가 장애인을 사회의 구성원으로 보는 시각이 부족하니깐요, 항상 시혜의 대상으로 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사실은 보다 많은 인식제고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써 주시고 항상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내 시기를….

  9. Na! 댓글:

    또… 개인적으로
    [사람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은 드러내는 것보다 은폐하는것이 좋다.] 와..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적 장애를 제거한 것’ 일 뿐이며 ‘장애인이 이용할 때 주변 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면서도..]라는 문장이 상충하는 느낌입니다..

    [은폐하는 것이 좋다.]는것 자체가.. [시선을 의식]과 왠지 느낌이 연결되는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주변시선을 의식할필요가 없는 그런 환경이라면 은폐의 필요성도 없지 않을까 합니다.

    단어선택이 적절한지 모르겠으나..
    저표식에 [감정적 반응-동정, 불쾌등의..]을 버리고 [이성적 반응-배려 양보..]만을 남긴다면 좋치 않을까 생각합니다.

    [Na!]

  10. 우미 댓글: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항상 나라디자인에 오면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왠지 반성하게 되는 이 기분은..

    앗! 그리고 혹시 “보편적 설계”에 관한 책을 읽으셨다고 하셨는데요

    추천해 주실만한 책이 있으신가요?

    저도 한번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11. 네임 댓글:

    장애인 마크를 모두 떼어내야 한다는 주장은 그 함축적 의미와는 달리 ‘극단은 극단을 낳는다.’ 라는 말을 연상시키네요. ^^;
    유니버셜 디자인의 근본적인 정신은 좋지만 현실적인 적용에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것 같아요.

    웹에서 장애인 전용 페이지의 무용성에 대한 생각에 일반 공공시설의 장애인 마크를 직접 대비시킨 것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와 비교한다면 장애인 천국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영국과 일본에 수많은 장애인 마크들은 약자에 대한 공공의 배려 의지를 보여주는 것일지 모르니까요.

    그리고… 몇 해를 1급 시각장애인으로 생활했던 제 경험에 의한다면 부끄러움 보다는 생존(?)이 언제나 우선 시 되었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창피한 상황이 연출되더라도 뭔가 배려가 있는 편이 그렇지 않은 것 보다 훨씬 유용합니다. (아 이렇게 까지 말하면 글의 논점이 너무 빗나가네요 –;)

    장애인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저는 언제나 서강대 장영희 교수님(1급 장애인)의 아름다운 수필집을 추천합니다. ^^;

  12. 박종훈 댓글:

    그래도, [strong]”없는것 보단 있는 것이 더 좋을것 같다.”[/strong]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런 마크나 시설이 있음으로써, ‘아, 몸의 일부 불편함을 가지신 분들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수도 또한 배려를 할수도 있을것입니다.

    [blockquote]휠체어를 탄 상태로 리프트를 이용하는동안 장애인은 수많은 보행자들의 호기심어린 시선을 받는데 특히 힘들게 계단을 오르던 70세쯤 된 할머니는 오히려 부러운듯 쳐다봅니다. 만약 사지 멀쩡한 사람이 리프트를 이용한다면 어떨까요? 욕먹겠죠. ㅡㅡ;[/blockquote]
    이 부분에 대해서는 좀 다른 생각이 있는데요, 비록 70세의 할머니께서는 사지가 멀쩡하시지만, 그래도 노약자분이신데.. 이 부분은 쫌 마음에 걸립니다.
    그 할머니께서 만일 관절염등에 걸리신 분이시라면 상황은 달라지겠죠. 오히려 지나가던 사람들이라면 그 할머니께 리프트를 권해드릴 겁니다. 과연 욕을 할까요?

  13. 이원민 댓글:

    안녕하세요. 웹퍼블리셔 이원민(이군)이라고 합니다.

    정찬명님의 글을 읽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글을 한번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2번타입 입니다.
    전 찬명님의 의견에 적극 공감합니다. 저는 실제로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써,
    겉으론 멀쩡한데 실제론 사회에서는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입니다.

    평소에 보청기를 끼고다녀서 일상생활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만,
    주변에 소음공해가 시끄러운 곳이나 사람들이 많은 곳 (토론장소, 다수의 사람들과의 대화)
    에서는 아무래도 나만의 주장을 펼치기가 힘들죠.

    학생딱지를 떼고 사회초년생으로써 취직하기위해 면접을 보러다녔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면접을 볼때 면접관께서 가장 기본적인 이력서(신상정보)에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는 글자를 자세히 살펴보지도 않고, 보청기로도 감지하기 힘든 아주 적은 목소리로 물어볼때 눈앞이 깜깜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럴거면서 1차 서류전형에서 왜 합격시켰는지 궁금할정도였습니다.

    여기서 제 결론은 장애인의 무조건적 인식개선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가 직접 장애인이 되어봐야하는 체험(기아체험처럼)을 누구나 꼭 거쳐야 하는 것 처럼

    ”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함으로써 자연스러운 인식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http://www.kepad.or.kr/etc/know.jsp

    피드백을 걸어놓았습니다.

  14. 박종훈 댓글:

    아, 이원민님글의 마지막의 링크의 내용 잘 봤습니다^^
    제가 올린 글에서 다소 꺼림직한 부분이 있어서 수정하겠습니다ㅠㅠ
    (의미가 잘못 전달 될까봐 걱정되서^^;)

    [blockquote]그 할머니께서 만일 관절염등에 걸리신 분이시라면 상황은 달라지겠죠. 오히려 지나가던 사람들이라면 그 할머니께 리프트를 권해드릴 겁니다. 과연 욕을 할까요?[/blockquote]
    이 부분, 저의 입장에서만 생각했었습니다^^; 저라면 오히려 할머니께 리프트를 권해드렸을건데,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지 생각해보지 않고 쓴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왠지 모르게 감정이 섞인듯한 어조로 문장을 끝냈는데, 빨리 쓰다보니 그런것 같다는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15. kei 댓글: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할말은 많지만 짧게 말한다면..

    저런 최소한의 제도적인 장치(법규)마저 없다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은 존재 하지 않을거라
    장담합니다.
    또는 요구조차 할 수가 없겠죠.

  16. 이원민 댓글:

    어라~ 저는 박종훈님 댓글을 참고해서 쓴 리플이 아니란점 재차 말씀드립니다.

    박족훈님 의견에도 충분히 공감합니다. 전 마음같아선 할머니께 리프트를 권해드리고 싶지만!

    오히려 적극적인 성격이 아니라 먼저 말씀드리진 못할것 같아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제 리플은 감정인 섞인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17. 정찬명 댓글:

    삐돌이님, 안녕하세요?

    장애인을 위한 배려나 장치가 필요하다는 사실에는 모두가 공감하지만 ‘장애인 마크’를 떼어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하여는 제 의견이 너무 앞서가는 의견이 아닌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하지만 제 의견에는 ‘장애인 마크’가 제2의 차별을 낳고 있다는 측면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장애인 마크’는 확실히 없는것보다 있는것이 낫다는데 동의합니다. 하지만 장애인 마크가 있는 것보다는 결국 ‘장애인을 위한 설계가 되어있음데도 불구(전제)하고 장애인 마크가 없는것이 좋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장애인을 위한 설계기준은 ‘당연히 있어야 할 것이 있는것일 뿐이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__)

  18. 정찬명 댓글:

    Na! 님 안녕하세요? 장애인 마크를 달아놓고 ‘장애인만 특별하게 그것을 이용’ 하도록 하는 순간 부터 장애인은 ‘특별대우’를 받게 되는데요. 그 이유는 ‘일반인들과 사용방법이 달라서’ 이기 때문으로 요약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것은 ‘장애를 드러내는 장치’라고 할 수 있어서 좋지 않다는 의미 였습니다. 그 반대로 사용방법이 ‘일반인과 동일’ 하다면 그것은 장애를 지녔지만 일반인처럼 특별하지 않고 제너럴(평범하게, 보편적으로)하게 이용할 수 있으므로 ‘사람에게 지닌 장애를 은폐’ 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게 지닌 장애를 은폐한다는 의미를 이렇게 받아들이시면 전혀 상충하지 않습니다. 사람에게 지닌 장애를 은폐해야만(전제-인풋) 장애인이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게(결과-아웃풋) 되기 때문입니다.

  19. 정찬명 댓글:

    우미님, 안녕하세요? 제가 읽어본 책은 일본인 ‘요시히코 가와우치’라는 사람이 쓴 ‘유니버설 디자인’이라는 책이었습니다. 한국어 번역이 좀 매끄럽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지만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러가지 책을 두루 읽어본 것은 아니라서 마땅히 추천해드릴 수 있는 다른 책은 없구요. 제가 읽어본 책만 링크해 드립니다. 책값은 비싸지 않더라구요.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536195

  20. 정찬명 댓글:

    네임님, 안녕하세요?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들이 격고있는 문제는 일반인들도 시시때때로 격게 되는 문제지만 아무도 자기 스스로를 장애인이나 약자 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것 같습니다. 멀쩡한 사람이 때때로 웹을 이용할 수 없거나 계단을 올라갈 수 없을만큼 힘든 일시적 장애현상을 호소할때 그를 장애인이라고 분류하지는 않겠지만 분명 장애인과 동일한 어려움을 격는 이런 상황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이때, 이러한 일시적 장애를 지닌 사람이 장애인용 장치를 이용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이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장애인에게는 항상 특별대우가 필요하지, 하지만 그건 내 문제는 아니야, 나는 장애인이 아니니까’ 라는 생각이며 이러한 생각이 드는것은 제품 설계자가 ‘장애인을 위한 별도의 다른 장치’를 만들어 냈기 때문입니다. ‘장애인을 위한 설계는 되어 있지만 장애인만을 위한 별도의 장치가 없었다면 장애가 없는 사람이라도 때때로 장애상황에서 잘 사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장애인 마크는 ‘장애인 전용’장치를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결국 ‘경제적 비효율과 제2의 차별’을 발생시킨다는 것이 제 주장의 골자 입니다. 좀 더 극단적으로 나아가자면 ‘장애인 마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모두 차별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장애를 고려한 설계는 반드시 되어야 하지만 그것이 제2의 차별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주장’을 계속해서 하고 있는 중이구요. ㅡㅡ; 부끄러움보다는 생존이 우선이라고 말씀하셨지만 누군가를 부끄럽도록 만드는 제품은 결국 사용자의 심리적 장애를 고려하지 않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고 않아야 한다는 생각이구요.

  21. 정찬명 댓글:

    박종훈님, 안녕하세요? 오해는 전혀 없습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하지만 설사 관절염에 걸린 70세 노인이라 한들 ‘마음편하게, 그리고 쉽게’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을꺼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는 의견입니다. 만약 리프트 대신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있었다면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쉽고 편리한 조작으로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올 수 있기에 ‘장애인 전용 리프트’ 대신 ‘엘리베이터와 같은 보편적’ 설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받아들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22. 정찬명 댓글:

    kei님, 안녕하세요? 장애에 대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모두가 깊이 공감할 줄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것이 ‘장애인 마크’를 부착하는 형태로 나타나서는 안된다는 의견입니다. 정확하게 다시말하면 ‘장애를 고려한 설계’가 의무화된 형태로 제도적 장치가 구현되어야지 그것을 표면적으로 드러내는 ‘장애인 마크’의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제2의 차별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23. 정찬명 댓글:

    이원민님, 안녕하세요? 저도 외관상 멀쩡하지만 ‘적녹색맹’을 지니고 있어서 이원민님의 상황이 십분 공감이 됩니다. 제가 색각이상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잘 드러나지도 않고 드러낼 필요가 없기에 남들이 잘 몰라주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그것이 오히려 편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적녹생맥이라고 말하는 순간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찬명님이 웹 표준이나 웹 접근성에 왜 관심이 많은가 했더니…(저사람 장애가 있었구만, 어쩐지.. 나하고는 다르네.. 다르네.. 다르네…..)’

    제가 웹 접근성에 관심을 지니게 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직업관과 성향’ 탓이지 제가 색각 장애를 지녔기 때문은 아닙니다. 물론 제가 지닌 색각장애는 ‘비장애인 처럼 보이지만 일시적으로 장애인과 같은 상황을 격는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는 하죠.

    저는 법적으로는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지만, 적녹색이 섞이면 잘 구분을 못하니 의학적으로는 장애인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누군가 제게 장애가 있다고 한다면 무척 기분이 상할껍니다. 심지어 ‘색각 이상자용 웹페이지’를 따로 만든다거나 ‘적색과 녹색을 교묘하게 섞어 놓는다면’ 아마 멱살을 잡을지도 모르죠. 장애인에게 ‘장애인이셨군요’ 라고 말하는 순간 그 말을 듣는 장애인의 기분이 아마 이런 기분이 아닐까 싶네요.

    ‘다른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은데도 장애인이라고 특별대우’ 해주는 것을 장애인은 원치 않습니다.
    이원민님 링크해주신 페이지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__)

    PS :
    색맹의 이해를 돕기위한 부연설명 드립니다. 색맹의 대부분은 적녹색맹이며 색각장애를 지닌 사람은 원색은 잘 구분해 내지만 그것이 다른 색들과 혼합되어 있을 때 구분해 내기 어렵습니다. 흔히 ‘신호등은 어떻게 볼까?’ 라는 생각을 하지만 적녹생맹이라도 신호등의 색은 확연히 구분하며 운전 면허증을 획득하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심지어 저는 디자이너로서 오랜시간을 일했지만 색맹이라는 사실이 장애가 된 경우는 없었습니다. 포토샵의 팔래트를 보는데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겠죠.

  24. 세바스찬 댓글:

    이상한님~~ 한때는 장애우라는 표기를 장려하기도 했지만 정찬명님 말씀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셔서이젠 장애인이라고 표기 하고 방송국에서도 표준으로 정하고 그렇게 사용합니다

  25. 정찬명 댓글:

    세바스찬님, 추가의견 감사드립니다. (__)

  26. 김진희 댓글:

    웹디적인 표현으로 말해보자면.. 이 사회에서 배려란, 차별이라는 이름에 포토샵의 gaussian blur 효과를 과하게 준 것에 불과하다! .. 라는 게 제 생각입니다.
    진정한 배려라면, 배려의 대상이 자신이 배려의 대상이라는 것조차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럽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것.. 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 이 사회에선..
    차 정면에 장애인 마크를 달아야 하고, 장애인 공간을 찾아 들어가야 하고, 장애인증을 내밀어 얼굴과 증명서상의 인물이 동일인물임을 확인받은 후에야 교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이 사회가 말하는 ‘배려’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배려’를 받는 상대는 이런 ‘배려’를 받는 내내 ‘아.. 내가 일반인과는 다른 사람이구나!’ ..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소외되고 좌절하는 순간순간들일 뿐입니다. 그래서.. 위의 원글님의 느낌처럼..

    *생색내고 있다.

    *장애인은 때때로 저 마크를 오히려 수치스럽게 받아들일 것이다.

    .. 대개 이렇게 느끼고, 그래서 차라리 그 ‘배려’를 거절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습니다.
    그러나 이 사회에서 ‘다름’은 차별의 대상이거나 동정의 대상이거나 둘 중 하나일 수 밖에 없기에 살기 위해 대개의 장애인들이 치미는 자괴감을 삼키며 그 ‘배려’의 혜택을 받습니다.

    흔히 ‘역지사지’라는 말을 합니다.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라고.. 하지만 우리는 압니다.
    추측하는 것과 진실로 그가 되어보는 것은 전혀 다르다는 것을.
    일반인들끼리 모여 아무리 이 사회의 복지수준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았자 그림의 떡
    맛을 상상하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므로 진실로 이 사회가 좀 더 평등하길 바라고, 진실로 사회의 약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기를 원한다면 그들 스스로 자신들을 위한 일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합니다. 그들 보다 더 그들 자신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더 많은 장애인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사회참여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27. 정찬명 댓글:

    김진희님 안녕하세요?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내 문제라는 것을 알도록 하는 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28. 미희 댓글:

    저도 신승식님과 같은 생각을 하였어요. 장애인을 위한 편의가 갖춰져 있다 정도로..
    마크에 대한 부분은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봅니다.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찾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직은 있으면 티라도 내야지란 생각도 들고요. 특히나 문화관련 시설들에 대해서도 그렇고..
    아파트 현관의 계단과 오르막길 처럼, 공중전화 부스의 높낮이가 조금씩 틀린 것 처럼 장애인 마크가 없어도 모두가 편하게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랍니다.

    좀 너무 깊게 들어가는 이야기이지만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어렸을 때 부터 자연스래 익히고 더불어 같이 사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무지한 어른이 만들어낸 편견없이 아이들이 바라볼 수 있길 바라거든요. 참으로 우리나라는 같이 살아가는게 아닌 격리시키고 다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 잘못 된 인식을 가지고 큰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사회활동을 펼치면서 다른 방향과 여러 상황에 대한 고려를 못하게 되고, 웹 문화도 지금 처럼 흘러온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에고.. 두서없는 이야기가 되버렸습니다 ^^; 올해 읽은 책 중 가장 마음에 남았던 한 구절이 정확하게 생각나지는 않지만 한명의 착한 사람이 세상을 변화 시킬 수 있다 라는 의미의 글이 었습니다. 개개인의 노력이 모여 조금씩 나아지는 웹세상이 되길.. : )

  29. 리어 댓글:

    나는, 그 마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그 마크가 있으면, 알기 쉽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일본의 예의에 감동했습니다.
    한국에도, 있으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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