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 Award Korea’ 웹의 ‘보편성’ 을 장려하는 평가기관으로 거듭나길.
해당분야 종사자로서 ‘매년’ 관심있게 지켜보는 웹사이트 평가결과가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행정자치부에서 주관하는 ‘행정기관 웹사이트 평가(2005년 평가결과 보고서)’ 이고 다른 하나는 ‘Web Award Korea(이하 ‘WAK’ 라고 표기함)’ 입니다. ‘행정기관 웹사이트 평가’ 는 말 그대로 행정기관에 대한 평가만을 실시하고 있으며 ‘WAK‘ 는 공공분야와 민간분야를 가리지 않고 모든 분야를 평가하는 국내의 대표적인 평가기관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습니다. (저는 ‘행정기관 웹사이트 평가’ 라고 부르는데 공무원들은 ‘행정기관 홈페이지 평가’ 라고 부릅니다. ‘홈페이지 vs 웹사이트’ 정말 동의어로 간주해도 상관 없는지도 의문입니다. ‘홈페이지’ 는 본래의 의미대로 ‘웹사이트’ 의 초기화면을 지칭하는 용어로만 사용되었으면 합니다.)

‘행정기관 웹사이트 평가’ 에 대하여는 본인이 직접 행정기관 웹사이트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제안서도 쓰기 때문에 그 평가기준이나 결과에 대하여 숙지하고 있으며 객관적으로 입증할만한 충분한 근거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WAK’ 의 평가과정 및 결과에는 불만이 있습니다. 여기서 우선 제가 이야기 하려고 하는 주된 쟁점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갑니다.
- ‘행정기관 웹사이트는 민간분야와 다르게 웹 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제작되어야 한다.’ 라는 명제가…
- ‘민간분야 웹사이트는 행정기관 웹사이트만큼 웹 접근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라는 명제로…
탈바꿈 되어서는 안된다 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대부분의 수상작들은 민간분야에 속해 있지만 공공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대기업으로 부터 시작해서 개인의 블로그에 이르기까지(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본인은 그렇게 주장함) 모두 그렇습니다.
이미 ‘WAK’ 의 평가항목에는 ‘웹 접근성’ 이라는 분야를 포함하고 있으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의 웹 접근성 평가지침(평가 툴, ‘KADO-WAH’ 로 추측됨)에 의거하여 평가’ 한다고 ‘소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상작들은 ‘플래시 떡칠+눈요기 일색’ 입니다. 패널들의 평가결과를 이렇게 깍아내리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이건 해도해도 너무한다 싶습니다. 마치 ‘한번 조작해볼텨?’ 라는 태도(인터페이스)는 속된말로 정말 4가지 없어 보이기까지 합니다. 접근성은 고사하고 사용성 조차 떨어집니다. 매번 수상작의 웹사이트에 들어갈 때마다 해당 사이트의 UI 를 새로 학습해야 하고 네비게이션을 클릭할 때마다 ‘이것을 클릭하면 무엇을 볼 수 있는지 도저히 확신이 서지 않는데’ 그것이 어째서 우수한 사이트 입니까?
어쨌거나, 현재 웹 사용성이나 웹 접근성 항목에 대한 평가결과가 모든 항목의 총점가운데 어느정도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상결과를 보는것만으로 미루어 짐작컨데 매우 희박한 정도일 것이다’ 라는 결론에 도달했으며…
- "웹 사용성과 웹 접근성 항목은 평가결과에 적절한 비율로 반영되지 않았다."
- "웹 사용성과 웹 접근성 에 대한 평가점수는 현재보다 더욱 높게 책정되어야 한다."
라는 것이는 것이 제 견해 입니다.
‘웹의 힘은 그 안의 보편성(universality)에 있다. 장애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접근되는 것이 필수적인 측면이다.’ -WWW 창시자 Tim Berners Lee -
웹의 본질인 ‘보편성(Universal Design)’ 을 따지고 드는 평가결과가 아쉽습니다. 플래시를 이용하여 지금까지 사용자가 경험해 보지 못한 획기적인 UI/UX 를 개발하는 것이 정말 웹의 발전을 가져다 줍니까? 그것은 단지 플래시의 발전 아닌가요? ‘Adobe’ 종속적인 UI 개발은 아닌가요? 계속 이런식으로 평가한다면 이것은 웹아닌 ‘Flash Award Korea’ 로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실망스럽게도 ‘Web Award Korea’ 조차 벌써 2년째 똑같은 플래시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는데 국대 최고권위의 웹 평가기관 답게 접근성을 고려한 형태로 개편되어야 합니다. 사실 ‘Web Award Korea’ 보다 먼저 맴매 해주고 싶었던 웹사이트는 사용성 전문기업인 Team Interface 였습니다. 사용성과 접근성이 별개의 영역은 아닐진데 이곳은 벌써 횟수로 4년째 똑같은 플래시 네비게이션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고의 사용성을 갖추었기 때문에 더이상 손볼 곳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닌것 같은데 말입니다.
웹어워드가 그리 권위있는 상일까-라고 한다면 전 절대로 No라고 대답하겠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이를 대신할만한 것이 없기에 여전히 웹 어워드만을 두고 말하게 되지만, 실제로 상 자체가 몇년되지도 않은데다, 보편적 웹이라는 기치보다는 어여쁜 웹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 한다죠. 월간 웹을 읽어봤을 때 웹 관련 잡지인지 디자인 잡지인지 이해되지 않는 것처럼요. 아 두서없군요. ㅎㅎ
아무튼, 작년 시상식을 구경갔던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자칭 타칭 웹디자이너들의 구색 맞춘 한해 뒤풀이 쯤으로 평가하고 싶군요. 좀 더 나쁘게 말할 수도 있지만, Off-the-record로나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거 같네요. :)
음, 제가 중독님 이야기를 몰래 녹음해서 댓글로 달아야 겠군요. ㅡㅡ; 국내에서 이를 대신할 만한 것이 없다면 CDK에서 확 만들어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CDK 가 웹의 기본에 충실한 웹사이트 평가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지요.^^a 너무 앞서 나갔나요?
얘기 나온김에 찬명님이 TF를 만들어 보심이…ㅎㅎ
역시 너무 앞서나간 생각에 가슴이 뜨끔 하군요. ㅡㅡ; 그래도 CDK 에서 한번 공론화 해보도록 하죠.
저도 ‘웹 어워드 코리아’보다 더 권위있는 상을 CDK에서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웹 어워드 코리아는 한국 웹을 세계적인 표준과는 아주 먼 괴상하고 희한한 방향으로 선도하는 역할밖에 하지 못한다고 보이네요.
즉석에서 농담삼아 꺼낸 이야기인데 평소에 제가 좋아하던 분들께서 지지해주시니까 확실한 동기가 생기네요. 이 글을 CDK 에서 계속 이어가 볼까 합니다. 이 포스트는 CDK 에서 ‘한국의 웹을 재발견’ 할 수 있을까요? 라는 게시물과 함께 합니다.
[...] 국내에는 웹 사이트 저작 기술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회로서 ‘웹 어워드 코리아‘라는 행사가 존재하지만 ‘웹의 표준기술 구현정도‘ 또는 ‘웹 접근성, 보편적 설계, 호환성‘과 같이 ‘정보의 균형있는 분배‘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술적 측면은 제대로 검토되지 않고 주로 ‘디자인, 독창성, 콘텐츠‘ 에만 편향되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 그 대회의 권위가 이 계통에서 가히 절대적이라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관련글 : ‘Web Award Korea’ 웹의 ‘보편성’ 을 장려하는 평가기관으로 거…(정찬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