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ra Mini, ★★★★★!
몇일전 Opera 9 를 최고의 웹 브라우저라고 소개(’UI개발자의 웹 브라우저 이야기’)하였지만 오늘은 Opera Mini 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포스트 제목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고민하다가 결국 지금껏 시도해 본 적 없는 선정적인 제목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Opera Mini, ★★★★★! 제가 줄 수 있는 최고의 찬사입니다.
Opera Mini, 무엇에 쓰는 물건인가.
Opera Mini 는 휴대폰에 탑재하는 웹 브라우저 입니다. 2006년 1월 25일 세상에 출시되었고 최근(2006년 11월 현재) 3.0 버전까지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Small Screen Rendering 이라는 기술을 이용하여 기존의 웹페이지를 좁은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미지와 웹페이지의 용량을 줄이고 테이블 <td> 레이아웃은 <div> 레이아웃 형태로 바꾸어 출력해 줍니다. 자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휴대폰에 탑재가 가능 하고 국내에서 2001년 이후에 생산된 휴대폰들이 이에 해당 됩니다. 즉, Opera Mini 를 이용하기 위하여 별도의 휴대전화를 다시 구매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 이며 즉시 설치가 가능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과정을 통하여 지금 가진 휴대폰에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Opera Mini, 지금 당장 설치할 수 있나?
http://www.operamini.com/ 웹사이트에서 SMS, WAP, PC 방식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지만 오늘 테스트 해본 결과 SMS 방식을 이용하여 휴대폰에 직접 다운로드 하는 방식은 아직 한국에서 불가능 한것 같고 WAP 방식은 제 휴대폰에 탑재된 NATEⓜBrowser(v4.1.SKT050317r by SKT) 의 웹페이지 출력에 문제(인코딩 문제+DTD 미인식 문제)가 있어서 역시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잠시후 집에가서 PC로 다운로드 받은 다음 휴대폰의 데이터케이블을 이용하여 설치를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성공하면 현재의 포스트에 추가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만약 정말 설치된다면 적지않게 놀랄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어렵게 찾아서 다운로드 하고 수동설치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만 Opera Mini 가 국내 휴대폰 시장에 들어오게 되면 매우 큰 파란이 예상 됩니다.
Opera Mini, 과연 나의 웹사이트는 어떻게 렌더링 해줄까?
친절하게도 Opera Mini Simulator 를 시도해 볼 수 있었습니다. Opera Mini 를 휴대폰에 설치하지 않고도 PC에 탑재된 브라우저를 이용하여 렌더링 해볼 수 있는 서비스 입니다. 아래 화면은 Simulator 서비스를 이용하여 본인의 블로그와 비 표준 웹사이트를 비교한 화면 입니다. 웹 표준 기반으로 제작된 문서는 콘텐트의 나열 순서가 제작자의 의도대로(논리적으로) 배치되지만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고 테이블 레이아웃 기반으로 개발된 페이지는 <div> 태그에 포함된 콘텐트가 먼저 등장하면서 잘못된 배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Opera Mini, 한국의 통신사들과 제휴하면 어떻게 되나?
Opera 가 한국에 상륙하는 순간 아마 여러분(웹 UI 개발자)들은 전부 웹 표준 개발자로 거듭나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Opera Mini 가 한국에 상륙하는 순간이 곧 멀지 않았음을 예감 합니다. 현재의 분위기는 각 통신사마다 WebLike(마치 웹 같은, 하지만 웹은 아닌…) 같은 서비스를 준비한다고 하는데 소비자들의 선호는 당연히 TrueWeb 서비스를 지향할 것이 자명하므로 이 부분은 통신사들의 현명한 판단에 맡기고 저희는 이를 닥달하거나 그냥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혹자는 비표준이 만연하고 AxtiveX가 판을치는 한국의 웹에 과연 저것이 들어와서 사용자들이 제대로 웹페이지를 볼 수 있을까 걱정하기도 하지만 휴대폰으로 웹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Opera Mini 대신 WebLike 서비스를 이용할 확률은 거의 희박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국내의 웹이 서서히 표준의 옷을 입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Opera Mini 는 비표준 웹사이트라고 해서 차별하거나 텅빈 화면을 내보내지는 않습니다. 다만 제작자가 의도한 순서대로 콘텐츠를 출력해 주지 못하거나 플래시를 출력해 주지 않을뿐. 플래시는 어차피 웹의 표준기술이 아니므로 출력되지 않는것이 저로서는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Opera Mini 는 웹에 충실한 브라우저 일 뿐.
Opera Mini, ★★★★★!
별 다섯개가 아깝지 않은 최고의 웹 브라우저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