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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CAG 개정(2.0 -> 2.1) 및 개정에 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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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8일 KWCAG(Korea 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 한국형 웹 콘텐츠 접근성 지침)이 2.0 에서 2.1 으로 버전 업데이트 됐습니다. 주요 변경 내용과 그에 대한 제 의견을 아래와 같이 공유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이 글을 읽는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둘께요.

#1. 의미 없는 내용 반복에 관한 의견.

1.1.1(적절한 대체 텍스트 제공)

5) 동일한 정보를 중복해서 제공하는 경우: 보조 기술로 동일한 정보가 반복해서 전달 되지 않도록 구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KWCAG 2.1 – 7p)

2.4.3(적절한 링크 텍스트)

1-3) 이미지 링크를 제공하는 경우: URL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텍스트와 URL로 이동하는 이미지 링크는 하나의 링크로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경우, 이미지 링크의 대체 텍스트는 공백 문자로 제공해야 한다.(KWCAG 2.1 - 23p)

1.1.1(적절한 대체 텍스트 제공) 항목에서는 이미지에 반복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으로 ‘권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2.4.3(적절한 링크 텍스트) 에서는 이미지에 반복되는 대체 텍스트를 제공하지 않도록 공백 문자로 제공해야 한다고 ‘의무’ 의견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반복 문자를 제공하는 것은 크게 보았을 때 의미 없는 텍스트를 제공하는 것인데요. 2.4.2(제목 제공) 항목에도 이렇게 의미 없는 텍스트 제공을 권고 아닌 의무적으로 금지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2.4.2(제목 제공)

5) 특수 기호 사용 제한: 웹 페이지, 프레임 또는 콘텐츠 블록의 제목은 문장의 하나로 간주하여 불필요한 특수 기호를 반복하여 사용하지 않는다.(KWCAG 2.1 - 22p)

더불어 2.4.1(반복 영역 건너뛰기) 항목은 의미없는 반복이 장애인 접근성을 훼손하는 사례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의미 없는 콘텐츠의 반복을 금지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바람직하고 그것을 준수하는데 어려움이 거의 없기 때문에 1.1.1 항목에서도 대체 텍스트 반복 제공 금지에 관한 설명은 권고가 아니라 의무적인 표현으로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권고 수준으로 두면 지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개발자가 무분별하게 대체 텍스트를 많이 넣는 것이 접근성 준수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생각하여 반복 제공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접근성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2.4.3 항목과 2.4.2 항목에서도 의무 아닌 권고 의견으로 수정하여 일관성 있게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2. 텍스트 콘텐츠의 명도 대비에 관한 의견.

1.3.3(텍스트 콘텐츠의 명도 대비)

3) 화면 확대가 가능한 콘텐츠: 화면 확대가 가능하도록 구현한 텍스트 콘텐츠(텍스트 및 텍스트 이미지)의 명도 대비는 3 대 1까지 낮출 수 있다.(KWCAG 2.1 – 12p)

기준을 완화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입니다. 한편 현존하는 대부분의 브라우저가 화면 확대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웹 콘텐츠는 화면 확대가 가능한 콘텐츠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검사항목 1.3.3 에서는 명도대비 기준을 4.5:1 아닌 3:1 으로 표현하고 4.5:1 기준은 권고 수준으로 표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검사항목을 아래와 같이 수정하는 것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1.3.3(텍스트 콘텐츠의 명도 대비) 텍스트 콘텐츠와 배경 간의 명도 대비는 3:1 이상이어야 한다.

#3. 조작 가능한 컨트롤에 관한 의견.

2.1.3 (조작 가능) 사용자 입력 및 컨트롤은 조작 가능하도록 제공되어야 한다.(KWCAG 2.1 – 16p)

검사 항목의 문장이 너무 포괄적이라서 세부 내용 추측이 안 됩니다.

2.1.3(컨트롤의 크기와 간격) 링크 및 컨트롤은 충분한 크기와 간격을 제공해야 한다.

위와 같은 직관적인 표현을 제안합니다.

1) 컨트롤의 크기: 콘텐츠에 포함된 모든 컨트롤은 대각선 방향의 길이를 6.0mm 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KWCAG 2.1 – 16~17p)

대각선 길이만 명시하면 1mm x 6mm 크기의 콘트롤도 허용이 되므로 가로/세로 최소 길이를 각각 명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mm 기호는 인쇄 기반의 단위이기 때문에 웹 개발시 거의 사용하지 않아 적용시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px 크기로 환산해서 명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iOS/Android UI 가이드도 모두 px 단위로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단 px 단위는 데스크톱과 터치 기반 단말의 DPI(Dot per inch)가 다르기 때문에 데스크톱 아닌 터치 기반 단말 기준으로 환산된 px 단위를 명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크기 뿐만 아니라 콘트롤의 간격 또한 중요합니다. Android UI 가이드라인에서는 버튼의 크기 뿐만 아니라 버튼이 인접한 경우 각 콘트롤의 중심부 간격 또한 48px 이상 이격할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제안합니다. 이 기준은 터치 기반 단말에서만 필요한 사항이므로 ‘터치 기반 단말’이라는 조건을 명시했습니다.

1) 컨트롤의 크기: 터치 기반 단말에서 링크를 포함한 모든 콘트롤은 가로와 세로 각각 최소한 32px 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

2) 컨트롤의 간격: 터치 기반 단말에서 인접한 콘트롤과 현재 콘트롤의 중심간 거리는 최소한 44px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32px 크기는 Android UI 가이드의 콘트롤 크기 최소 기준이며, 44px 크기는 iOS UI 가이드의 콘트롤 최소 기준으로써 두 가이드라인을 절충한 결과를 제안합니다. 이 기준이 적절한지 검증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 40명을 대상으로 설문해본 결과 32px 콘트롤 크기와 44px 크기의 중심부 간격을 두는 것을 최소한의 가이드로 선호하는 의견이 21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참고

테스트 케이스 – http://goo.gl/WTwEhE (Case 4번을 최소 요구 수준으로 제안. 40명에게 설문해본 결과 4번 케이스가 최소 기준으로 적당하다는 응답이 21명으로 가장 많았음.)

#4. 반복 영역 건너뛰기에 관한 의견.

2.4.1 (반복 영역 건너뛰기)

3) 시각적인 구현: 건너뛰기 링크는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지체장애인도 키보드 조작횟수를 줄일 수 있게 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므로 메뉴 건너뛰기 링크는 화면에 보이도록 구현해야 한다.(KWCAG 2.1 – 21p)

‘메뉴 건너뛰기 링크는 키보드 초점을 받을 때 화면에 보이도록 구현해야 한다.’ 라고 구체적으로 명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상시에도 화면에 보이도록 하는 것은 비장애인들이 오히려 혼란스러워 하기 때문에 잘 선택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평소에는 키보드 초점을 받을 수 있는 상태로 숨겨 두었다가 키보드 초점을 받을 때 화면에 표시하는 방법이 일반적으로 구현하는 방법입니다. 저 문장은 건너뛰기 링크가 항상 화면에 보이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참고http://webaim.org/techniques/skipnav/

#5. 적절한 링크 텍스트에 관한 의견.

2.4.3 (적절한 링크 텍스트)

1-4) 동일한 제품을 서로 다른 관점에서 각각 설명한 페이지로 이동하는 링크들은 각 링크 텍스트를 서로 다르게 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KWCAG 2.1 - 23p)

‘바람직하다’는 표현은 ‘권고’ 수준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의무’ 수준의 표현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링크 텍스트가 서로 다른 링크 값을 가진다면 ‘적절’하지 않은 링크 텍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5) Tab 컨트롤을 이용하여 공지사항 목록을 나열하고, 주변에 ‘더보기’ 링크를 제공하는 콘텐츠에서 ‘더보기’ 링크는 그 맥락으로부터 “공지사항 더보기”임을 알 수 있다.(KWCAG 2.1 - 23p)

표현이 애매한것 같습니다. 이 문장은 공지사항 주변의 ‘더보기’ 링크에 ‘공지사항 더보기’와 같은 추가 설명을 제공하지 않아도 허락하는 표현인지요? 기존 지침에서는 맥락과 무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개선된 지침은 ‘맥락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으면 괜찮다’는 표현으로 완화한것 같습니다. 만약 맥락을 통해서 이해할 수 있는 링크 텍스트 제공을 허용한다면 이 지침은 사실상 존재 의미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주변 맥락을 파악하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링크 텍스트는 맥락과 무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공해야 한다는 2.0 기존 버전의 표현을 고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6. 사용자 요구에 따른 실행에 관한 의견.

 3.2.1 (사용자 요구에 따른 실행)

3) 새 창/팝업 창: 사용자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새 창을 열어 정보를 전달해서는 안 된다. 사전 경고 없이 자동으로 열리는 팝업 창은 한 개까지 사용할 수 있다.(KWCAG 2.1 – 28p)

사전 경고 없이 자동으로 열리는 팝업 창은 사용자 요구에 따른 실행이 아닌데 왜 한 번을 허용하는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사이트당 하나를 허용하는 것인지 페이지당 하나를 허용하는 것인지도 표현하지 않아 혼란스럽습니다. 팝업을 사용해야 하는 상황은 어렵지 않게 대체 수단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허용하지 않는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4) 레이어 팝업: 레이어 팝업은 콘텐츠의 논리적 초점 이동 및 콘텐츠의 선형 구조를 위반할 가능성이 많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KWCAG 2.1 - 28p)

레이어 팝업은 현재 웹에서 매우 일반적인 UI 제공 패턴이고 표준에 따라 접근성 있게 제공하는 방법이 어려운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접근성을 위반할 가능성이 많다는 이유로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는 표현은 새로운 기술이나 방식에 대한 규제로 받아들여집니다. 논리적인 초점 이동을 제공하거나 선형 구조를 위반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 충분히 가능하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항목은 삭제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참고http://oaa-accessibility.org/examp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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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웹 접근성,웹 표준 | 2013년 12월 26일, 10:23 | 정찬명 | 댓글: 13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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